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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포기자 급증 ´7년 전의 18배´…세금 때문에?

주희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09 10:36

세금 때문에 미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인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 머니가 미국 재무부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8일(현지 시각)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미국 국적을 포기한 국적자 또는 장기 영주권자는 사상 최다인 427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3415명)보다 20% 급등한 수치다.

미국 국적 포기자는 2013년(3000명)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에 231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보면, 7년 사이 무려 18.5배나 급증했다.

이런 추세는 국외에 사는 미국 국적자의 최근 경향으로, 복잡한 세금 문제로 국적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CNN 머니는 분석했다.

미국은 어디에서 돈을 벌든, 어디에 거주하든지 상관없이 모든 국적자에게 세금을 매긴다.

미국 바깥에 거주하는 이들의 경우, 세금 보고를 위해 필요한 작업이 복잡해 때론 회계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고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기도 한다.

2010년 법제화한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은 미국 국적 포기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

FATCA에 따라 미국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특정 외국 금융회사들은 미국인 고객 중 5만 달러(5987만 원) 이상의 잔고를 보유한 사람의 정보를 미국 국세청에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760만 명에 달하는 미국 국외 거주자 중 이처럼 세금 부담에 압박을 느낀 이들이 국적을 포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CNN 머니는 단순히 세금을 피하려고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은 불법이며, 그렇게 한다고 해도 미국 세무 당국이 체납 세금 추징을 멈추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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